Y님 블로그에서 업어왔습니다.
당사자의 명예를 생각해서 이니셜 처리해 주는 자상한 나님 ㅇㅇ.
만화 화봉요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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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
1. 본 작품을 언제 처음 접하셨나요?
아마 2009년 초던가, Y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추천이라고 쓰고 트라시마코스를 방불케 하는 들이댐이라고 읽습니다. 아니 뭐 이제 와서 당시 정황이야 아무래도 좋고 아무튼 지금 문제는 내 상태가 심히 좋지 않다는 겁니다. 어째서 내가 이 지경이 되었나? Y님 때문이다!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습니다. 암만해도 나는 산 아래에 있는 처지인 듯.
2. 본 작품은 무척 파격적이고 신선한 재해석과 설정들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건 정말 파격적이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 초선이 남자라니
└ 게다가 고자라니
└ 심지어 미친 미모라니
└ 헌제가 조조의 싸닥션을 갈기다니
└ 조운이 사마의랑 친구라니
가장 놀랐던 건 이 정도입니다.
3.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본 작품만의 설정/해석은 무엇인가요?
글쎄 뭐라고 한 부분만 따로 떼어 말하기는 애매하고.
지용을 겸비한 개새끼인 여포라거나 희한하게 욕망에 초연한 독재적 카리스마의 소유자 동탁이라거나 이각 곽사가 줄줄이 발리는 상황에서 깡다구도 좋게 김조조님의 싸닥션을 후려쳐 무릎 꿇게 만드는 패기만만한 어린 황제(....) 등등 인물 해석의 신선함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4. 반대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설정/해석은?
수경팔기.
네 사실 이쯤되면 과거형입니다. 아래 길게 쓸 기회가 있을 듯.
5.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챕터(화)는 어느 부분인가요?
정독한 건 10권대 초반까지인데 명장면은 이 뒤쪽으로 줄줄이 사탕이라네요 아이고.
지금까지 본 부분 중에서 고르라면 6권 마지막 화인 '명성을 쌓는 지름길'입니다. 여포 vs 유관장 삼형제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소재였고 진모 식의 변주도 재밌었을뿐더러 막판에는 요정 소맹도 나와주시고 마지막 장면인 잔병 단체사진도 구도가 좋았고....
6.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챕터(화)는?
62화 '들의 범을 사냥하다.' 이건 뭐 온종일 나오는 게 술 취해서 오엑 우웩 해대는 여포랑 이각 곽사 똘마니들이 쌈박질 하는 장면뿐이여.
7. 가장 충격적이었던 챕터(화)를 꼽는다면?
어 음 제대로 읽은 건 아니고 원서 뒷부분을 좌르륵 넘기다가 본 장면인데....
소맹 관련 그장면입니다 ㅇㅇ
8. 작가는 복잡한 설정(떡밥)과 복선 깔아두기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만, 당신은 스스로 그 복선들을 어느 정도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반반무마니. 반쯤은 예측하고 반쯤은 복선인 줄을 모릅니다.
9. 작품 내에서 연대 고증은 엉망으로 뒤틀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ex. 관동군 막사에서 아장거리기엔 턱없이 어린 열한살 사마의 어린이) 사실 전반적으로 의복이나 머리모양, 건축 등의 시대고증은 쌈싸먹은 작품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이 거대한 모순들을 어떻게든 해결해 보고자 노력해 본 적이 있나요?
손님 저건 중국이 아니라 진모★월드예요. 고증 그딴거 없어. 관동군 막사에서 아장거리던 사마의 어린이를 진지하게 닦달하다 보면 두살차이 나는 일곱째의 문제도 피해갈 수 없으므로 이런저런 부분은 그냥 따지지 않기로 하고 있습니다. 머리모양이나 눈썹모양이나 기타 등등은 허다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삼국지 2차창작 장편에서 개성 부여를 위한 만화적 허용의 맥락에서 이해하고요.
10. 내친 김에 좀 더 솔직하게 가봅시다. 요원화의 비인간적 회복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게 통각 좀 없다고 되는 그런 걸까요? '요원화에게 그런 회복력이 없었다면 이 부분에서 반드시 죽었을 것이다->그리고 대망의 엔딩 ㅋ 지금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 ㄳ ㅋ'라고 생각하셨던 부분이 있다면?
낙양에서 화살 대여섯대에 관통당하고도 여포랑 백 합 넘도록 맞짱을 뜨는 요원화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넌 뭐하는 놈이야.
솔직히 말해서 일반인이라면 여포 아니라 여포 딸네미랑 싸워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죽었으면 대망의 엔ㅋ딩ㅋ. 뭐 거기 말고는 고문 전문가 이각 선생의 고문 위에 이유의 양팔에 칼꽂기 고문을 당하고도 조금 있다 밧줄에서 풀려날 때는 온몸에 실금같은 상처뿐이던 장안에서의 그 장면도 공포스러웠죠. 요원화의 회복력의 비결은 고자입니다. 원시천존에게 고환을 바치고 그 댓가로 초인적인 회복력을.... 네 그만하겠습니다.
[인물에 대해]
11. 무장들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도원화가 장선생ㅋ
조운 자룡
그 외 아직 안 나왔지만 슬쩍 미리 넘겨본 싸나이 전위도 마음에 듭니다. 난세에 사내대장부가 자도 없이 별명뿐이면 어떻단 말인가 ㅇㅇ.
12. 그럼 모사 중에서는 어떻습니까?
가후 문화
제갈량 공명
곽가 봉효
13. 가장 마음에 드는(섬기고 싶은) 주군은 누구입니까?
미관말직이나 맡아서 한가로이 지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조조.
꿋꿋이 살아남아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유비.
14. 그럼 가장 마음에 안 드는(절대 섬기고 싶지 않은) 주군은 누구?
이각 곽사 장제 번조.
문답 제작자가 애네는 주군 카테고리에 넣지 않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쟤네만큼은 죽어도 싫어.
15. 마음에는 드는데 섬기고 싶지 않은 주군도 혹시 있습니까?
여포의 온후간지가 나쁘지 않은데 얠 섬겼다간 여생이 좆망이겠고.
사실 동탁도 마음에 듭니다만 이하 동문.
16. 등장인물 중 연의나 정사에 비해 '팔자가 피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죄송합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17. 반대로 연의나 정사에 비해 '팔자가 망했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있습니까?
대체로 모든 사람들....
주인공이라고 쓸데없이 불행한 과거 현재 미래가 생겨버린 조운 자룡이 좀 팔자가 망한 경우이지 싶습니다.
18. 본 작품에서는 정사나 연의에서 비중이 미미했던 인물들도 캐릭터성이 부여되어 인상 깊게 등장하곤 합니다. 그런 인물들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케이스가 있다면?
지금까지는 단연 우보.
정사에서나 연의에서나 너는 나와라 나는 코나 파련다 이런 심정이었는데 여기서는 달랑 몇 화 나와서 가족을 아끼되 목숨은 아끼지 않는 대장부로 장렬히 지셨습니다. 이건 뭐야 머리에 꼬깔콘 주렁주렁 매달고 나와서 이런 간지로 죽어도 되는 거냐고.
19. 작중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누구로?
전 인터넷이 되고 따슨물이 나오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좋은데영'ㅠ'
쌈잘하고 머리좋고 잘쌩긴 도원화가 장비 장선생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형이 천하에서 젤 쌈 잘한다? 하고 긴치 않은 드립도 쳐 보고 싶고.
20. 그럼 다 상관없지만 이 사람만은 되고 싶지 않다! 는 인물도 있습니까?
천하무적의 전신 반봉
이 시대의 하찮은 배역 이유
죽더라도 존엄하게 죽은 존귀한 제후 원유
...
너무 불쌍한 애들이 많군요.
21.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사람이야말로 화봉요원의 히로인!'이라 생각되는 인물은 누구입니까?(성별 불문)
소맹.
솔직히 이거 질문이 아니잖아요? 뭐지 사실 44문답인가?
22. 그럼 본인이 생각하시는 히어로는 누구인가요?(복수응답 가능)
고자라도 주인공 요원화.
또 다른 주인공 사마의는 히어로 간지도 안티 히어로 간지도 안 내 주고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너 한 일이 별로 없잖아.
23. 본인 기준으로 본 작품 최고 미인은?(1위부터 3위까지)
곽가 소맹 제갈량. 순위는 정하지 않았고 가나다순으로 나열했습니다.
눈 아래는 마스크로 가리고 다니는 일곱째가 왜 순위에 올랐냐면 미인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람이라는 기준에 입각해서입니다. 소맹도 못 홀린 요원화를 홀렸잖아.
24. 기존 이미지와 비교해 파격적으로 재해석된 인물을 꼽으라면 누구입니까?
등장 비중을 고려해서 머리가 좋아진 여포.
전개상 끝끝내 개털리는 신세는 변함이 없지만 무려 여포가 머리까지 좋다는 건 어마어마한 보너스죠 네. 단순무식한 돌격대장에서 지용을 겸비한 명장으로, 사리사욕만 돌보는 탐욕스러운 소인배에서 천하를 홀랑 삼킬 야심과 포부를 갖춘 효웅으로 돌변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와 사람이 달라 보이대요. 그런 주제에 또 여포라는 느낌이 안 드는 게 아니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25.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외형이 충격적이었던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것도 뭐 한둘이 아닌데....
수경팔기 전반의 눈썹과 연지곤지와 우보의 꼬깔콘과 뒷부분 누구더라가 머리에 매달고 다니는 다우징로드나 기타 등등 열거하고 싶은 부분은 많지만 일단은 만사가 지 얼굴 탓인 방사원의 얼굴 낙서를 대표 주자로 내세울까 합니다. 장비 화검 분장 같은 건 그냥 그 남자의 화장법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쯤 되면.
26. 이 사람과 이 사람은 (실제로 만난 적이 있건 없건) 천적/불구대천의 원수/앙숙이다! 라고 생각되는 인물들이 있다면?
순욱 vs 곽가 : 네 빛과 그림자 .
제갈량 vs 사마의 : 서로 미운털 박히기 딱 좋은 가치관
손숙 vs 소맹 : 하지만 손숙은 상대가 안되잖아? 안될거야 아마....
조조 vs 유비 : 결국은 피차 꿈을 펼치려면 한 하늘을 이고 살기 힘든 처지죠.
여포 vs 전위 : 진짜 상대방이 왜 사는지를 이해 못 할 거 같습니다.
...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
27. 이 사람과 이 사람은 만났다 하면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줄 것 같다! 라고 생각되는 인물들도 있습니까?
제갈량 - 조운. 이하 생략한다.
가후 - 곽가. 전략전술적인 시너지 외에도 성격 궁합도 잘 맞는 듯한 두사람.
동탁 - 가후. 여포를 쳐바르고 관동군을 쳐바르고 조조랑 대립각을 세웠을지도 모릅니다 요런 조합이라면.
번조 - 마초. 니들의 병신같은 앞머리가 서로 천생연분 같다고.
...
또 많을 것 같은데 아직 안 읽은 부분이 더 많으니까 이정도만.
28. 혹시 지지하는 커플이 있을 경우 썰을 풀어 주세요.(성별 불문)
요원화 x 소맹. 아 솔직히 오피셜 중의 오피셜 아닌가요?
적극 지지하는 커플이라면 이 정도고. 솔직히 말해서 봐줄만한 여캐가 손숙하고 우보 마누라밖에 없는 이 만화에서 성별 불문 지지 커플을 묻는 질문은 진짜 성별 불문하고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사실 진모 탓이지 그래 넘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경팔기에 대해]
29. 본 작품만의 독특한 설정인 '수경팔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천하 잘난 엘리트 모사는 몽땅 수경 휘하냐? 수경이 그리 잘났어? 병신같은 설정이다 ㅋㅋㅋㅋㅋㅋ
└ 이젠 아무래도 좋으니까 일곱째 얼굴이나 간지나게 준비해와라
다 떠나서 올스타급 모사들의 드림매치를 보고 싶은 걸로 모자라 사형제지간이라는 연결고리까지 만들어 주려 한 진모의 덕질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은 그냥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설정이에요. 덕분에 천하 모사는 1%의 엘리트 수경팔기와 99%의 잉여 쓰레기 일반 문관들로 양분된 느낌이 있지만 이쯤 되면 아무래도 상관없고.
30. 수경팔기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일곱째.
31. 당신이 주군이고 수경팔기 중 셋만 데려갈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일곱째 - 둘째 - 여덟째.
전 평화롭고 아름다운 천하를 원하거든요. 아직 정체가 안 나온 여덟째가 또라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순문약이 알아서 다해주실거야.
32. 원방의 산다화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L.O.V.E.산.다.화.♥ 아니 이건 농담이고.... 다만 원방은 놀려먹을 때가 제일 재미있을 뿐입니다. 아무튼 옛일이라면 벌써 옛일이고, 의식적으로 절실하게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지 몰라도 원방에게 있어 산다화의 죽음은 무의식의 흐름 한가운데 떡 하니 박힌 바윗돌 정도는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33. 순욱은 출사 이후 관모를 몇 번이나 벗었을까요?
287화에서 한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34. 가후의 머리모양(내지 총체적인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너희 같은 민초들이 암흑병법의 대의에 대해 뭘 알겠냐?
35. 곽가는 앞으로 몇 권 분량이나 더 살까요?
그건 전적으로 진모가 관도대전을 몇 권만에 끝장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측컨대 15~20권 정도.
36. 작가가 굳이 주유의 눈가에 아이섀도스러운 톤을 꼬박꼬박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유가 아이섀도를 꼬박꼬박 칠하기 때문입니다.
37. 곽가/주유/칠기(와룡)의 눈썹이나 순욱의 눈 아래 연지곤지는 아침마다 손질하는 걸까요, 아니면 선천적인 걸까요?
곽가의 눈썹은 평상시에는 반으로 줄어들어 있다가 아군 병력이 열세라 풀파워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경우 석 자까지 도로 길어집니다. 적군은 풀파워 암흑병법 앞에 추풍낙엽처럼 흩날릴 따름이고. 공명의 왼쪽 눈썹은 비바람을 부리고 오른쪽 눈썹은 해와 달과 별을 움직입니다. 자칫 울렸다간 천재지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한 주의를 요합니다. 주유의 눈썹은 평소에는 일자지만 외출할 때면 패셔니스타 주유가 기합을 넣고 그럼 세련되게 돌돌 말립니다. 순욱의 연지곤지는 전력을 저장하는 포인트로써 순욱이 위급할 때 내쏘는 10만 볼트의 전격은 다 평소의 부단한 충전 덕분에 가능한 비장의 수단입니다.
설명 다 됐죠? 아니면 아니라는 증거를 대봐
38. 같은 맥락에서 방통 얼굴의 문신은 선천적인 걸까요, 후천적인 걸까요? 후천적이라면 봉추라는 이름을 받기 전에 그렸을까요, 받은 후에 그렸을까요?
후천적 / 받고 나서 스승님이 그려줬습니다.
스승님은 좀 더 이쁘게 그려 주고 싶었는데 늙은이 눈이 장님 눈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을 뿐이고, 이 문신 지워지면 봉추 타이틀도 없을 줄 알라는 엄포에 어린 방통은 성깔이 비뚤어졌을 뿐이고.... 이건 농담이고 아무튼 후천적 / 받고 나서 손수 새겨넣으면서 으히히 하고 좋아했다는 쪽에 한 표 던지는 입장입니다.
39. 칠기(와룡)는 언제쯤 얼굴을 드러낼 것 같습니까? 어떤 느낌의 얼굴일까요?
적어도 삼고초려 이후에는 얼굴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그거 쓰고 다닌다는 설정도 있을 수 있지만 하늘이 용서 안하고 땅이 용서 안하고 Y님이 용서 안함. 나라고 딱히 용서해준다는 건 아니고. 얼굴은 진모놈이 그리기 나름이겠고 지금 초유의 관심사는 수염을 달고 나올 것인가 안 달고 나올 것인가 달고 나온다면 눈썹처럼 꼬여 있을까 아닐까 뭐 이런 시답잖은 고민입니다. 근데 상상하다 보면 이거 좀 진지한 고민인 거 같음. 꼬인 수염이기만 해봐라.
40. 현 시점에서 아직 막내 팔기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누구일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육손 내지 법정.
41. 혹시 수경팔기들의 입학 전 과거나 입학 후 출사 전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떨 것 같나요?
적극적으로 상상해 본 적은 없고 입학 후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시덥잖은 뭔가를 끄적끄적 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진지한 건 아녔고. 사실 얘네는 다른 건 몰라도 입학 전 과거라는 건 상상이 잘 가지 않아서요.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둔 여름밤에 요괴 수경이 밤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영재가 태어난 집을 발견하면 창문으로 들어가 애를 채와서 키운다 뭐 이런 설정이라면 솔직히 한 치 의심도 품지 않고 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 것 같음.
[마무리]
42. 아직 다뤄지지 않은 부분(산처럼 많습니다!) 중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어디쯤입니까?
적벽대전 / 한중전 / 북벌.
설명은 생략함.
43. 본 작품이 몇 권 정도에서 끝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관도대전 초입까지 34권이니까,
관도대전이 끝날 때쯤 5~60권, 적벽대전이 끝나고 유비 입촉까지 7~80권, 한중전에서 이릉대전까지 대략 100권, 이릉에서 오장원까지 120권... 네 120권 정도라고 예상합니다. 농담이 아니고 얘 작품 템포를 감안하면 솔직히 이 정도는 될 것 같음. 1년에 3권을 내면 30년쯤 걸리고 5권을 내면 20년에 못 미치겠네요. 시발 기대돼 죽겠네.
44. '이것만은 꼭!' 하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완결 보고 싶다고 완결.
45.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 주세요.
원고할때는 트란잠을 애용합시다.

